처음에는 실패라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디자인 업계를 떠나 세무업에 들어온 것이 저에게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해서 새벽까지 카페 활동도 하고, 만화도 그리고, 마카 사러 서울까지 다녀올 정도로 열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릴 때마다 마무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고, 끈기 부족으로 인해 결국 대부분의 작업을 끝맺지 못한 채 중단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반면 지금 하고 있는 세무업은 마감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신고를 하나하나 완료할 때마다 성취감과 완성감을 느끼게 되며 자연스럽게 끈기와 마무리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유유부단한 성격이 단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일을 하면서 점차 변화하는 제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세무업을 선택한 것이 단순히 생업이 아니라 인생에 필요한 태도를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때 CC를 했던 경험이 한때는 실패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모두가 말리던 연애였고, 결국 졸업 즈음에 이별하게 되었는데, 그 후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소외감을 느꼈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억도 꺼내기 싫을 정도로 후회가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그 시절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그 친구와의 연애를 통해 시간 약속 같은 사소한 습관도 고치게 되었고, 인간관계에서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법도 배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경험이 이후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이성에 대한 이해도 넓어지며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화학공학이나 화학교육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정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원치 않던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재수를 고민할 정도로 인생이 망했다고 느꼈고, 오랫동안 내가 실패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대학 생활에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있었기에 오히려 나중에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고, 결국 대학교를 자퇴하고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지금의 세무업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실패라고 생각했던 일이 결국은 저를 더 나은 길로 이끌어 주었고, 지금은 그 시절의 경험이 값진 자산이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과였던 저는 과학과 수학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이과를 선택했지만,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재수를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문과로 전향하여 세무사라는 진로를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재수 초반에는 성적이 좋아 자만심이 생겼고, 학원에서 공부 외의 활동에 빠지면서 다시 성적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복학을 하고도 애정이 없어서 삼수를 고민했고, 그 와중에 카페 창업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되면서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 시절 함께한 학우들과는 지금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실제로도 사회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때는 실패라고 생각했던 선택이 지금의 인간관계와 커리어 기반이 되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첫 직장에서 무례한 상사를 두 번이나 겪었던 경험이 당시에는 큰 실패처럼 느껴졌고, 왜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는지 자책하며 오랫동안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를 스스로 설정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나중에 내가 누군가를 대할 때에는 절대 그런 방식으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도 받아들이게 되었고, 사람을 선별적으로 가까이 두는 것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 힘든 경험이 오히려 더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실패에 대한 주제를 보며 나는 실패라고 명명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또는 도전을 하지 않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시 당시 사정 지원으로 인해 원치 않던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결국 1학년 2학기 중반에 휴학계를 제출하고 잠시 학교를 떠나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복학하게 되었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몰입하여 장학금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 이후 삶의 태도를 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최선을 다해보고, 감당할 수 없다면 내려놓을 줄 아는 자세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실패라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인생의 중요한 방향성을 잡아준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3학년 말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미용고 진학을 꿈꾸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지역의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미용 실습을 진행하면서 이 길이 자신과 맞지 않음을 느꼈고, 결국 흥미를 잃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내가 너무 큰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매일 울며 아버지에게 전학을 요구했지만, 제도적 조건상 전학이 불가능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2학년 때 전공을 금융과로 바꾸게 되었고, 그때부터 회계와 세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패한 선택이라 여겨졌던 고등학교 진학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진로를 정하게 해주었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방향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처음에는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준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일반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실패한 것 같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회사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가 많았던 반면, 세무사무실에서는 거래처를 직접 관리하고 회계 업무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생 시절에 따두었던 회계 자격증이 이직 시에도 도움이 되었고,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회계가 나와 잘 맞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패라 생각했던 취업이 지금은 오히려 제 전문성과 커리어를 쌓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하면서 회계, 경제와 같은 전공 과목들이 너무 재미없게 느껴졌고, 1학년과 2학년 때는 다른 과목들을 많이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법학 관련 수업을 듣게 되었고, 우연히 흥미를 느껴 복수전공으로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무역 전공이 나와 맞지 않아 방황하는 것이 실패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법학 수업에서 배운 지식들이 현재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때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존감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가 감사함으로 바뀌는 경험이었습니다.
주식을 좋아해서 데브시스터즈라는 종목에 투자했었는데, 당시 최고점에서 매수하게 되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큰 실패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고 시장에 대해 더 공부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결국 손실을 회복할 수 있었고, 주식의 위험성과 경계심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은 더 신중하게 투자하는 계기가 되었고, 단기적인 실패가 장기적으로는 소중한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