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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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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나입니다!
주말동안 영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è Bella, 1999)>
이번에 재개봉된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은,
시대적 배경 속 ‘개와 유대인 출입금지’ 라고 적힌 가게를 보고
아이가 “왜 개와 유대인은 출입금지야?”라고 묻는 장면이었어요.
그때 아버지는,
아이가 혐오와 차별에 상처받지 않도록
부드럽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 가게 주인은 저 두 가지가 싫어서 그래.
너는 싫어하는 게 뭐야?
우리 서점에는 그걸 출입금지시키자.”
그 장면에서
동심을 지키기 위한 유머와 지혜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용소 장면.
아버지와 아이는 유대인 수용소에 잡혀가지만,
그 속에서도 아버지는
아이가 무서운 기억을 남기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게임”처럼 이야기해 줍니다.
고된 노역을 끝내고 와서도,
아이와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느꼈습니다.
고통의 현실 속에서도, 유머와 사랑으로 희망을 지켜내려는 인간의 용기.
그 용기는,
커다란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눈에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게 비춰질 수 있도록
끝까지 애썼던 아버지의 모습.
그 장면은,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