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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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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 CC5팀 면담 시간(?)에 나왔던
‘일 잘한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사실 청년들 안에서 일 잘한다는 문장은 꽤 익숙한 문장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도 ‘청년들에서 일 잘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또 교육을 듣거나 회의를 할 때 심심치않게, 또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일 잘한다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 잘한다는 개념이나 기준은 사람마다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정확성이나 완성도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이나 결과보다 함께 일하는 태도가 더 중요할 수도 있구요.
저도 청년들에 들어오기 전까지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교회에서 한 부서를 이끌거나, 보컬팀의 디렉터 역할을 한다던지
대통령 선거 때는 가평군에서 개표 과정 중 투표지 분류기 파트를 관리한 적도 있었고
전 직장에서는 영업부 소속으로 영업활동을 보조하기도 했네요.
그런데 성실한 태도나 다재다능한 능력치로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되돌아보면 제가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건 기억에 나지 않는 걸 보니 꽤 시간이 흐른 거 같아요.
(오히려 노래를 잘 부른다던지 하는 평가가 친근할지도.)
처음 마린에게 일 잘한다는 의미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오랜만에 생각해보는 개념이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청년들에 들어오고선 분명히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정확해야 합니다, 빨라야 합니다’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어떤 대답을 하는 게 좋을까.
어떤 대답을 해야 내가 달라진 부분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일하는 분야에 따라 일 잘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랐던 거 같아요.
신속 정확이 중요할 때가 있었고, 소통 능력이 중요할 때가 있었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던지는 센스가 중요할 때도 있었네요.
어떤 일을 맡았느냐에 따라 기준을 바꿔가며 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에 와서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내면에 대한 기준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외적인 기준을 세우기 시작한 순간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일을 하게 된다던지
충족시키지 못하면 스스로 일을 못한다고 여겨서 자책한다던지 했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예로 들면,
과거에는 음역대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 호흡을 얼마나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 표정을 얼마나 적합하게 짓는지가 기준이었다면
요즘에는 내가 노래를 부를 때 그 노래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고, 얼마나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를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노래 속 배우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가사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과 같죠.
마린이 이야기한 ‘일 잘하는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는 말은 그래서 제게 두 가지로 해석되네요.
1.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 것(=자기 자신의 기준을 만들 것)
2.
외적인 기준으로 만들지 말 것
저도 곧 있으면 청년들을 처음 만난지 1년이 됩니다.
입사는 7월 초였지만 시작은 3월이었어요.
상반기는 역시나 바쁠 예정이지만
슬슬 1년을 채우고 일어난 변화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
그것을 공유하는 일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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