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일기를 씁니다.
최근 근황을 전합니다.
우선 연봉 협상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청년들은 매년 말 연봉계획서를 작성하는데
26년에는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계획하는 것으로 연봉을 협의합니다.
25년 한 해 성과를 가지고 협상하는 보편적인 연봉 협상과는 다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개인의 성장을 조직의 성장에 연결하여 PR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연봉계획서를 작성하면 자연스레 한 해를 되돌아 보고 26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중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제 일은 열심히 급여명세서 작성하고 원천세 신고하고 납부서 발송하는 일이었습니다.
어떡하면 더 정확하게 급여명세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
어떡하면 더 빠르게 검토하고 신고를 완료한 뒤 납부서를 발송할 수 있을까.
이게 제 주된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고민거리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네요.
처음에는 제 업무 영역의 변경으로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청년들에 입사한 신입 경력의 직원들인 청출어람 팀이 늘었고
이에 따라 제 일도 실무가 아니라 교육과 검토, 관리 등으로 변경되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책을 읽다가 답답함을 해소할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원천팀은 고객이 많습니다.
외부 고객으로는 사업을 경영하시는 대표님과 해당 사업장에서 소득을 지급 받는 모든 소득자들.
내부 고객으로는 청년들 동료 분들입니다. 택스팀과 청출어람팀이죠.
그런데 최근 고객을 감동 시킨 경험이 있었는지 되돌아 보니
썩 만족스러운 사건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오히려 사과를 하거나, 수습을 하는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네요.
감동과는 거리가 먼 일들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제품이 있어야 합니다.
제품이 고객에게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제품을 경험한 고객은 감동하며 자신이 가진 재화와 제품을 기꺼이 교환합니다.
감동한 고객은 이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최근 원천팀이 혁신적으로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질 못했습니다.
교육에 몰두한 나머지 사업의 본질에 대해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의 니즈를 다시 파악해야 하고
원천팀이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현재가 최선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원천팀이 주로 하는 일들은 어쩌면 고객을 감동시키는 포인트와는 거리가 있는 일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더라도
급여명세서를 정확하게 작성한다던지 원천세 신고서를 더 빨리 검토해 납부서를 빨리 전달한다던지 하는 일들은
감동해야 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에 가깝습니다.
잘해야 본전인 일들에 대해 아무리 애를 써봐야 본전 치기를 벗어날 순 없겠다는 결론이 드네요.
물론 당연히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못하면서 요행을 바라고 싶진 않습니다.
기본은 해야합니다.
하지만 승산 없는 싸움에 목숨을 거는 것도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정된 자원이라면 승산 있는 싸움을 택해야겠죠.
이대로 가다간 26년 슬로건인 고객 경험에 알맞은 조직이 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번 원천세 신고 기간이 끝나면 오랜만에 청출어람팀, 택스팀, 원천팀 내부에 인터뷰를 요청해야겠습니다.
원천팀으로써 고객 만족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