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니어 :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보고 생각정리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
매일 아침 9시에 시작되는 청년주니어 시간에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연습이 된다.
오늘은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말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나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중 말하기가 가장 어렵고 두려운 사람이다.
머릿속에는 생각이 많지만 막상 말하려고 하면 정리가 되지 않고, 말이 길어지거나 엉키는 게 늘 걱정이었다.
일상적인 대화는 괜찮지만 짧고 간단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하는 즉 ‘발표 상황'이 되면 긴장감이 훨씬 커졌다.
그래서 말하기에 약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고, 이를 극복하고 싶어 핵심만 추려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돕는 책까지 사서 읽을 정도로 고민이 컸다.
그런데 우리 회사의 청년주니어 시간이 나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매일 아침 2분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그 날의 주제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해야 하는’ 시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말하기 연습을 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내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게 되고, 이 과정 자체가 나에게 큰 훈련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혼자만의 연습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 큰 힘이 된다.
각자 다른 경험과 시각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내가 말한 내용에 대해 누군가 공감이 되었다고 말해 줄 때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긴다.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듣고 공감해 주는 환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말하기에 자신감이 붙는다.
특히 이 교육은 각 지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지점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나와는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점과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배에서 같은 물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시간을 통해 나는 단순히 말하기 기술 뿐 아니라
– 말을 하기 위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는 능력
– 다른 사람의 시각을 받아들이는 태도
– 공감을 주고받는 경험
이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이젠 ‘말하기’가 두렵기만 한 영역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