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부가세 회계처리와 인건비 회계처리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뭔가 ‘내 업무’라고 느껴지는 일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단순히 지시받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내가 스스로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업무일지라도, 나에게는 '내가 만들어가는 일’처럼 느껴져서 이전 업무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업무를 하는데 너무 설레고 너무 재미있다!
일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건 나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인데, 지금 그걸 온전히 느끼는 중이다.
청년주니어 교육시간에 들었던 강의가 떠올랐다.
그 강의는 '낙지자'처럼 사는 것이 인생에 큰 힘이 된다는 메세지를 주었다.
낙지자(즐기는 자) : 특정한 상황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 아닌 상황을 즐거움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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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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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인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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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할땐 뭐라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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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전에 먼저 경험으로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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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 좋고 안되면 더 좋고
위 내용은 지금의 나에게 나침반과 같다.
신입으로서 업무를 배우는 이 시기에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이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일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뭐라도 해보기’를 선택하면 생각보다 금방 길이 열렸다.
또 '되면 좋고, 안 되면 더 좋고'라는 말은 내가 너무 잘하려고 조급해질 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이 말 속엔 어차피 모든 경험은 나에게 자양분이 된다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일을 재미있게 오래도록 하고 싶다.
그러려면 나는 내 일에만 한정하지 않고 세무 업무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새로운 방식도 시도해보고, 경험으로 차근차근 채우면서 나만의 속도와 방식을 만들어가고 싶다.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또 재미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