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9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p.20 읽는 속도와 이해도, 기억은 전혀 비례하지 않습니다.
p.20 무언가 머리 한구석에 남았다면 적어도 그 부분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으며, 그 한 구절을 만나기 위해 한 권을 끝까지 읽은 의의가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p.23 독서의 진정한 가치는 책의 내용을 전부 머릿속에 기억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1퍼센트를 만나는 데 있습니다.
p.24 책을 읽은 결과로 어떤 지식이나 아주 작은 발견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작은 단편적인 것이라도 좋습니다. 무언가 인상적인 게 하나라도 남았다면 그 안에 담긴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p.24 한 권을 깊이 읽는 게 아니라 많은 책으로부터 ‘작은 조각’을 모아 ‘큰 덩어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p.26 작은 조각들이 모이면 그 조각들은 저절로 이어져 더 큰 지식으로 성장해갑니다. 조립식 블록 ‘레고’로 큰 형태를 만들어가는 이미지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한 권을 정독하여 단번에 큰 블록을 손에 넣는 게 아니라, 일단 많은 책을 빨리 읽어 수중에 있는 블록의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조립식 블록으로 재미있게 놀려면 일정 수 이상의 블록이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는 게 도통 재미가 없다!’는 사람은 수중에 있는 블록 수가 너무 적어 새로운 형태로 조립해가는 블록 놀이의 묘미를 아직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작게 여러 번. 비슷한 책을 여러 권.
p.32 지금 시대는 미디어를 대하는 자세 자체가 급변하여 그에 따라 우리는 ‘읽는 법’과 ‘듣는 법’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나 SNS에서 발신되는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적당히 읽는 법’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p.33 플로우 리딩이란 정보가 물밀듯이 밀려드는 시대에 최적화된 ‘담아두지 않는 독서법’입니다. <> 스톡 독서법
p.50 ‘10일간 계속 같은 책만 읽기보다는 60분간 집중적으로 읽기’를 의식해서 실행해봅시다. 독서 체험의 질이 단번에 높아질 것입니다.
~ 독서의 밀도 차이, 그리고 전체관의 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정독은 단위 시간당 독서의 밀도가 낮은 데다 그 전체관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아주 얕은 독서 체험밖에 경험하지 못합니다.
~ 각각의 책에도 적절하게 읽는 속도가 필요합니다.
과거 어렵고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을 2주 이상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 때 읽은 책의 내용이 뭔지도 가물가물하다.
책에서 말하는, 책을 읽는 것에도 리듬과 속도감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책은 읽다가 흐지부지해지면 나중에 다시 손이 가지도 않고, 다시 잡아도 집중이 되질 않는다. 반면, 한 번에 쭉 읽어내려간 책들은 인상이 강하게 남고, 전반적인 큰 틀의 주장이나 주제가 잊혀지지 않는다.
전체관의 유무라는 표현이 낯설지만, 어떤 말인지는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읽으면, 책의 큰 흐름을 꿰어 볼 수 있다는 의미겠지.
쉽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속도감 있게 읽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p.65 빠르고 깊은 독서는 인용에서 시작된다
p.67 책의 요점을 뽑아내는 한 줄 샘플링
p.71 최고의 문장을 골라내는 한 줄 에센스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인용)
어떠한 형태로든 저의 감각을 자극한 한 문장을 추출해내고 있습니다.
~ ‘한 줄로 만나는 멋스러움’을 새삼 의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 74 ‘한 줄’을 찾으면서 읽게 되면 거기에는 오직 모험만이 존재합니다. ~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가능한 한 최단 루트를 통해 보물이 있는 곳에 이르려고 할 것입니다. 물론 보물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도 즐거움의 일부이기에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서를 할 때는 그 책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독서라는 행위의 어딘가에서 상쾌한 즐거움을 찾도록 합니다.
p.75 책 한권을 압축하는 한 줄 리뷰: 최고의 문장에 마음이 움직인 이유를 기록한다.
p.77 한 줄 샘플링 노트와는 다른 노트나 수첩에 날짜, 책 제목, 저자명을 적은 후, 먼저 한 줄 에센스를 쓰고 그 아래에 30~40자 정도로 한 줄 리뷰를 씁니다.
p.78 자신의 독서생활에 점수를 매겨본다. (한 줄 리뷰를 12권 모아서 정기적으로 최고의 책을 선정하자.
p.87 정말 가까이에 두고 싶은 것만 남기고 그 외에는 남겨두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을 때도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내 독서 및 기록의 아쉬운 점과 앞으로 개선하면 더 좋을 점을 몇 가지 발견했다.
1. 에센스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
2. 압축 리뷰가 압축리뷰가 아니었다는 점
둘 다 결국은 핵심을 뽑아내는 연습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ㅎㅎ
이 챕터를 읽으면서 내가 책 읽는 방식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신기했다. 책에서 인상깊은 내용을 쭉 옮겨 적고, 내 생각도 다시 정리해보는 방식. 하지만, 나는 평소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다고 이것저것 욕심내어 받아적으려 했다. 그래서 어떤 책은 옮겨 적다 손이 아파서 포기한 적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안고 갈 수 없으니, 정말 중요한 에센스만 뽑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연습을 통해 각 책에서 나한테 정말로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테니까.
앞으로는 노션에 한 줄 샘플링을 타이핑으로 적어내리고, 지금까지 필사용으로 사용하던 노트에 한 줄 에센스와 리뷰, 독서생활 점수 매기기를 해봐야겠다.
p.94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내는 구체적인 요령
1. 상품 차별화를 위해 삽입된 저자의 이야기
2. 이론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별 사례나 체험담
3. 기대나 위기를 부추기는 너무 과장된 표현
빠르게 읽기 위한 네 가지 단계
1단계 머리말과 차례를 읽는다.
2단계 처음과 마지막 다섯 줄만 읽는다.
3단계 키워드를 정해 읽는다.
4단계 두 가지 이상의 독서 리듬으로 읽는다.
일직선으로 읽는 것만이 올바른 독서는 아니다.
처음과 끝으로 책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다.
p.108 목적이 명확하면 책 읽기가 쉬워진다.
책을 가볍게 펼치거나 부담 없이 읽지 못하는 것은 그 책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 ~ 자신이 찾고 있는 게 명확하면 아무리 복잡한 정보 속에서도 특정한 정보를 건져 올릴 수 있습니다.
p.110 책을 펼치기 전에는 분명한 목적이 필요합니다. (키워드 검색법)
p.114 여러 단계의 읽기 리듬을 마련해둡니다. 독서를 시작했다면 리듬의 ‘기어 체인지’를 의식하도록 합니다.
p.118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자신의 머릿 속’이 아니라 자신의 밖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p.121 독서를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책의 핵심을 추출하여 외부로 끌어내야만 한다.
p.124 이 책에서 목표로 삼는 것은 주 6권, 월 25권, 연 300권의 다독생활입니다.
- 다음 주에 읽을 책을 고르는 날을 정해둔다. > ‘일주일 독서 계획 짜기’
딘 쿤츠 <베스트셀러 소설 이렇게 써라> 문학사상,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