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의는 저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횡설수설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사무실에 나뭇잎 하나를 가져왔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실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서 빛나는 예쁜 나뭇잎을 발견했는데, 너무 영롱하고 흠 하나 없이 완벽하게 생겨서 ‘젤다’라는 게임에 나오는 코르그 같다고 생각하며 자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나뭇잎이 완벽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강의를 통해 흠이 있는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가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이 완벽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먹여 살리는 나뭇잎의 구멍이 오히려 빛을 통과시키는 통로가 되며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결점은 흠이 아니라 희귀성과 다양성으로 볼 수 있고, 그 다름 때문에 오히려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마지막 질문인 '내 삶에는 어떤 별과 같은 흔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각자가 가진 기질과 성격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자체가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내가 과연 흔적을 남기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텍스트인 분들과 동료들이 저에게 “조이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조이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셨을 때 처음으로 제가 남기고 있는 흔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함께 연결되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별이 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지금 이 순간도 어쩌면 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보며 상처에 대한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 상처나 결점을 감추기에 바빴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상처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고, 내 안의 결점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의 흔적을 별처럼 바라보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겪은 일과 사연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쉽게 오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해 생각했을 때, 아직은 누군가를 위해 온전한 희생을 하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함께 공생하며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보면서 저도 ‘관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나뭇잎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냥 깔끔한 잎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밥이 되어 희생한 잎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바라보는 기준과 타인이 저를 바라보는 기준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나를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는 태도 모두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조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문에서 '어떤 별과 같은 흔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저는 아직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인을 위해 희생한 경험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지금까지는 저만을 위해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환공포증이 있어서 벌레 먹은 잎을 보면 징그럽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그런 구멍들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저는 너무 호기심 없이 살아온 건 아닐까 하는 반성도 들었고, 관점을 바꾸면 시련이나 힘듦도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겪는 고통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블루홀 같은 공간에도 사소한 기록 하나까지 의미 있게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부모님이 떠오르면서 부모님이 나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해오셨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저는 단점과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빠른 판단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기존 관점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벌레 먹은 잎도 관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상황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쌓인 경험과 데이터로 인해 바뀌기 쉽지 않지만, 저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청년주니어 교육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어머니 무릎 수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험이 안 되는 고가의 수술을 원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경제적인 결정을 했고, 그로 인해 통장에 벌레 먹은 구멍처럼 큰 출혈이 생겼지만 그 흔적이 저에겐 기쁜 희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의를 보면서 어릴 적 사촌 오빠와 싸우다가 생긴 이마의 상처나 동생과 참치회를 먹다가 다친 손의 상처 같은 신체적인 흔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꼭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기질, 성격, 관계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도 흔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마다의 상처와 구멍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그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더라도 서로가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서로를 더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보고 나서 처음엔 머리가 하얘졌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과거에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거제도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마지막 학생의 대학 입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부산으로 돌아오는 시기를 늦췄고, 그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며 큰 손해를 보게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직업의식과 사명감으로 결정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것이 나에게는 하나의 희생이자 흔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희생을 손해라고 생각하면 억울해질 수도 있지만,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납득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서로 부딪히며 양보하고 희생할 때가 많지만, 결국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조직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질문에서 ‘당신의 삶에는 어떤 별과 같은 흔적이 있습니까?’라는 말에 저는 인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회계 사무실에서 세무사님께 배운 지식을 지금도 새로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뭇잎이 흙과 나무에서 영양을 받아 자라고, 그 잎을 먹은 벌레가 새의 먹이가 되며 생태계가 순환하듯이, 저의 삶 속에서도 그런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점이나 구멍을 보기보다는, 지식과 인연을 공유하는 이 순환이 제 삶에 남은 흔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보며 저도 모아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사회 경험도 많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지만, 앞으로 나이가 들어가며 더 많은 사회 경험을 하게 된다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제가 누군가에게 희생하며 도와주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제 삶에 남는 별 같은 흔적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