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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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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청년들에서 일하기로 한 후,
교육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왠지 유심히 보게 돼서 한마디만 놓쳐도 영상을 다시 돌려 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 . .
오늘은 강사님의 농담에 사무실에서 혼자 웃어버려 그게 조금 부끄러워요.
하여간!
교육 중에 와닿는 내용이 있어
일기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선‘과 ‘점’
조셉의 강의 중 ‘가치를 만드는 회사’ 안에서
‘개인이 만든 가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스스로 하는 브랜딩이라는 내용이 있어요.
선 긋지 말고, 점을 찍자.’ - 브랜딩을 위해 던지시는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일정하고 곧은 선을 그으려다 보면 자꾸 망설이게 되고 또 늦어지게 되죠.
저는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동양화에서 선은 전부라 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키르아 기준)
그리고 선을 긋는 걸 유독 좋아했어요.
입시를 준비 할 때도 선생님께 선 좀 그만 그으라며 혼이 났습니다.
머리카락이나 피부의 선, 옷의 흐름.
선 긋는 데에 푹 빠져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했어요.
어떤 야단도 저의 선 긋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입시에서 저는 조금 답답한 학생이었죠.
마음에 드는 선을 위해 그리는 중에는 숨을 참아야 했고
집중하기 위해 가사가 없는 노래를 골라 틀었습니다.
선이 삐뚤어질까 항상 긴장되었고 매번 심호흡을 했습니다.
긋는 것보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 더 길었어요.
만반의 준비 끝에 그린 선은 대부분 찌그러졌습니다.
선을 긋는 건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점을 찍는 것은 순간입니다.
어디에 찍을 지만 정하고 콕. 찍으니까요.
그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힘이었습니다.
일단 점 하나 찍는 거죠.
잘못 찍더라도 그냥 점 하나 다시 찍으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예상치 못한 점끼리 만나거나,
점이 모여 선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지루할 정도로 널리 퍼진 ‘시작이 반’이라는 관용구를 들어도 그저 막연했습니다.
점을 찍는 것 만으로 시작의 시작을 하는,
그리고 점을 찍을 때 힘을 빼도 된다는,
알고 있지만 알지 못한 개념을 들었을 때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점’ 이라는 조셉의 말씀이 힘이 되었어요.
그 힘으로 시작을 위한 시작 을 찍으려 합니다.
엄청 큰 왕 점일 수도 있겠어요 -
이건 여담인데, 대학에서 선을 중요시하는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워낙 성실하셔서 수업 외에 그림도 매일 그리시는 분이었어요.
선이 중심인 공필화를 주로 그리셨습니다.
선을 그을 때 숨도 쉬지 말고, 가사 있는 노래도 듣지 마라! 는 정신을 심어준 분이었죠.
그렇게 매일 선을 그으시다 결국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 . .
이후에는 선을 너무 자주 긋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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