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책
한나
전에 주니어 교육 때 영등포 지점 강의에서 한 번 언급했던 책인데, 제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은 동화책 '강아지 똥'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똥이 스스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라고 자책하며 외롭게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다가, 봄이 되어 민들레 씨앗이 찾아와 “당신이 있어야 내가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강아지 똥이 민들레 꽃의 영양분이 되어 결국 꽃을 피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강아지 똥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이야기가 끝납니다. 이 책은 제가 어린 시절 읽었는데도 아직까지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무력하고 필요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던 시기에 이 책은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쓸모없어 보여도 언젠가는 분명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 책을 말할 때 이 책은 반드시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청년들 안에서 많은 책을 읽으며 또 다른 인생 책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