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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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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안녕하세요, 클로이입니다.
오늘은 청년주니어 시간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를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나왔을 때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인데,
이번 실사화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아직 상영 중이라 개인적으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적어두었던 생각 일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1.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옳다

바이킹은 드래곤이 마을을 위협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들을 공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드래곤도 그들의 생존을 위해 인간의 식량을 가져갔던 것이었죠.
각자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기에, 어느 한쪽만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한쪽의 시선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목표를 설정하는 것,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왜’

드래곤을 죽이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순간, 본래의 이유는 흐려졌습니다.
원래는 사람들을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그 ‘이유’를 잊는 순간, 방향은 쉽게 잘못될 수 있습니다.
리더가 설정하는 목표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근본적인 목적과 이유가 함께 담겨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무엇이든 처음은 서툴다

히컵이 투슬리스와 친해지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쌓은 방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자,
부족 전체가 드래곤과 가까워지는 시간은 훨씬 단축되었습니다.
처음은 누구나 어렵고 낯설지만,
그 과정을 겪어낸 사람의 경험은 다른 이들이 더 빠르고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관계는 스스로 쌓는 것

그리고 동시에 드래곤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진짜 신뢰를 얻기 위해선 각자 스스로 관계를 쌓아야 합니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깊은 신뢰 속에 서로를 지켰지만,
드래곤을 짧은 시간에 다루어야했던 사람들에게는 그런 유대감이 없었고,
결국 위기의 순간에 드래곤은 그들을 떠났습니다.
노하우나 방법은 남이 알려줄 수 있지만,
진짜 관계는 시간과 진심을 들여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 소통은 ‘주고받는’ 것

히컵은 혼자서 준비하고, 혼자서 실행했습니다.
최종적인 결과는 좋았지만, 그 과정을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만약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준비했더라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소통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그저 귀여운 드래곤이 나오고,
나도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번엔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청년들의 ‘일 잘하는 방법 10가지’와도 닮아 있는 점이 많더라고요.
청년들은 어느새 저의 생활 곳곳에서 영향을 주는 곳이 되었나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자연스럽게 동료들의 인생 영화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영화데이’로 정해두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취향을 하나씩 들어보려 합니다.
영화를 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또 다른 관점과 재미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