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요한 하루입니다.
갑작스런 고객 문의, 요청도 없었고
업무도 검토하고 신고하는 잔잔한 업무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퇴근하나 싶었는데
매주 목요일 발송되는 청년소식 피드백 요청이 들어왔네요.
내용을 보던 중 갑자기 눈에 밟히는 게 생겼습니다.
바로 각 내용 구성의 제목 부분인데요.
[고객방문후기]라는 콘텐츠 제목이 뭔가 아쉬워보였습니다.
정직하고, 정확한 내용이긴 한데
뭔가 너무 정직해서 재미 없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청년소식에 걸맞은 그런 타이틀을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제안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네요.
제 작명 실력이 아주 별로입니다.
그래서 지금 청년소식 콘텐츠를 기획하는 존과 함께 고민하다가
AI의 도움을 받아보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AI에게 좋은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던지기 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질문 하나를 던지더라도
어떤 상황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등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더라구요.
이번 경우에도 존과 제가 똑같은 AI 툴을 사용했지만
서로 다른 질문을 해서 답변의 형태, 설명, 개수, 심지어는 스타일까지 모두 달랐습니다.
존은 정말 다채로운 결과값을 얻었습니다.
영어 단어도 있고, 문장 형태도 있네요.
예시의 폭도 넓습니다.
어떤 질문을 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이렇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니 이런 답변을 제안해주네요.
어떤 게 더 좋은 답변인가에 대해서는
사람이 찾아가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다만, 확실히 답안을 제안 받은 시점부터
판단에 영향이 미칠 것이기 때문에
답변을 받기 전의 여러 설명들은 중요할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그렇게 [고객방문후기]는 이번에 [청년탐방기]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다시 생각해보니
AI에게나 사람에게나
질문법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답을 듣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려면
질문의 대상에 대한 관점 이해, 배려가 필요합니다.
나, 그리고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는 상대에게 하는 질문과
나도 모르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상대에게 하는 질문은
당연히 달라야 합니다.
얼마나 상대에게 관심을 갖느냐가
질문의 내용과 수준에도 영향을 주며
답을 주는 사람도 영향을 받겠네요.
앞으로 청년들에서 일할 때는 AI를 활용하여 일하는 법을 계속 경험하게 될텐데
프로그램과 일하는 게 아니라
나와 관계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 협업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질문해야겠습니다.
청년들에서 일 잘하는 방법과도 연결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