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작스레 원천팀에 문의가 빗발친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것들도 알게 되어 일기를 써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의는 실업급여입니다.
한 거래처에서 가상의 근로자에 대한 실업급여 예상 금액을 계산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네요.
평소 같았으면 ‘이 내용은 근로복지공단이나 고용센터에 여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안내를 넘겼을텐데
오늘은 왠지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어제 일기에서도 나누었지만 최근 공부를 하면서 배운 내용 중
때마침 실업급여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공부하면서
‘생각보다 간단하네, 제대로 정보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계산할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이런 문의가 들어올 줄은 몰랐네요.
곧바로 기초일액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을 구하고
배웠던 공식에 대입해서 계산해봤습니다.
심지어 요새는 고용24에서도 예상 실업급여액을 계산해볼 수 있게
모의 계산기도 제공해주더라구요.
정확히 일치하는 걸 보고 공부하길 잘했다 느꼈네요.
실제로 근무 중인 근로자에 대한 안내가 아니었기에
예상치를 거래처 담당자에게 안내했습니다.
다음은 급여명세서의 계산식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노동부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급여명세서 계산식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요.
이 부분도 최근 공부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까지는 이런 내용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전임자들이 작성한 계산방법들을 보며
모든 수당, 공제 항목들에 대해 전부 기재해야 하는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출근일수 및 근무한 시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연장근로수당이나 가족 구성원의 수에 대해 지급하는 가족수당과 같은 내용만 기재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기본급이나 사회보험료처럼 고정된 값이며 사회통념상 변하지 않는, 근로자가 근로계약서를 통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덕분에 이전 같았으면 세무법인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업무라고 안내했을 일을
거래처와 업무량을 조절하여 청년들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비슷한 요청이 들어올 때 급여명세서 계산식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응대하며 고객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거래처로부터 연봉 계약에 대한 부분이나, 건강보험료 정산에 대한 부분, 복직 후 보험료 부담에 대한 부분 등
오늘 유독 거래처로부터 다양한 인사, 노무 문의가 쏟아진 날입니다.
조이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알아봐야 할 시간이 줄어든 느낌인데요.
오늘 있었던 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역시 아는 게 힘입니다.
물론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게 훨씬 많지만 아예 모를 때와 비교했을 때
조금이라도 아는 게 생기면 업무를 피하지 않을 수 있고, 적어도 그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시도해볼 수 있네요.
심지어 오늘 일 덕분에 제게는 더 많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분명 놓쳤던 부분들도 있었을텐데 보완해서 더욱 정확하게 안내하고 싶어졌어요.
노무 문의는 세무 문의에 비해 거래처 분들에게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조차도 뭔가 막연한데 대표님들에게는 더 낯설지 않을까.
거래처 분들의 두려움을 없애드릴 만큼 성장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