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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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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필요할 날을 위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푹 빠진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격증 공부입니다.
적어도 하루 2시간 정도는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를 하는 중인데
세무대리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요즘 인사, 노무 영역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원천팀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공부거리을 찾는 데에서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시중에 원천세만을 위한 공부거리가 부족하더라구요.
대부분의 자격증은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에 집중되어 있고
원천세는 함께 엮인 부수적인 파트에 그쳤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을 조금 바꿔봤어요.
원천팀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문의는
사실 해당 거래처에 인사, 노무 담당자가 해결했어야 할 문의인데
그런 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하기 어렵다보니 넘어오는 문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채용 후 퇴사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라던지
적법한 급여, 퇴직금 계산 등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을 때
전문적인 답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세무대리인 역할 뿐만 아니라
인사, 노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세무법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인사, 노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찾던 중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이 있길래
발견하고 무작정 책을 산 뒤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덕분에 지금부터 약 한 달 뒤 저는 시험을 보게 될 겁니다.
확실히 아예 배경 지식이 없는 분야의 공부라서 그런지 속도가 느립니다.
인사 파트는 살면서 거의 본 적도 없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인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직급은 어떻게 설정하는지, 그나마 조금 알만한 내용이 근로계약과 관련된 내용인데
그마저도 회사 내부에서 직원을 채용하기 전 이렇게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사회보험 파트에서도 그나마 조금 아는 게 세무법인에서 사무수임하여 진행하는 4대보험 공단 업무 조금인데 책을 펼쳐보니 그것보다 훨씬 넓은 세계가 있네요.
각 4대보험이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는지, 각 보험에는 어떤 사업들이 있으며 어떤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보다 보면
왜 제 급여에서 공제되는 4대 보험료가 그렇게 많이 측정되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이 바뀌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제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공부였는데
고객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조금 다르게 다가오네요.
기장 상담을 하는 예비 고객님들에게 주로 권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기장하기를 추천드린다고.
매월 인건비가 발생하다보니 매월 원천세 신고 및 (간이)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하기에
기장을 하시는 걸 추천한다고 안내 드리곤 합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원천세 신고만이 아닌데
세무에서 어떤 업무가 발생하는지, 얼마의 비용이 발생해서 세금은 얼마나 줄어드는지, 얼마의 보험료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세무대리인의 관점에서만 안내한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우리가 스스로 한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무 영역을 넘어 사업의 완성을 도와주는 파트너로써
청년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분명 사업장의 인사 노무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조언을 줄 수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세무법인으로서의 기능이 주가 되기에 많은 부분에서 조언을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언젠가 그런 기회의 문이 열렸을 때 저도 전문성을 갖추고 조언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매일 조금씩 성장해보겠습니다.
P.S.
인사 쪽 공부를 하다보면
인재 채용, 관리, 평가 등의 내용을 다루게 되는데
청년들에서 실행하고 있는 인재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 내용과 겹치는 내용들이
책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네요.
청년들이 가진 유니크한 특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론적으로 이미 있는 방법들(?)이라는 게 인상적이네요.
공부한 덕분에 회사에서 실시하는 여러 부분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