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원천팀도 이제 슬슬 6월 지급 분 원천세 신고를 위해 시동을 걸어야 할 타이밍이네요.
사실 6월 원천세 신고는 제게 유독 각별합니다.
꽤 신경 써야 할 업무가 많아서기도 하지만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작년 이 맘 때,
저는 원천팀으로써 첫 반기 신고 시즌을 맞이했고
처참히 패배했습니다.
일정 관리에서도, 업무 관리에서도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기에
막판까지 스트레스를 잔뜩 받으며 일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제게 흔적처럼 남아있네요.
신고 기간 종료 후 마린과 패배 이유를 분석(?)했고
그 중 하나가 업무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바로 신고 대상 업체 리스트 업입니다.
드디어 1년 후,
다시 돌아온 6월 지급 원천세 신고 시즌입니다.
제가 평소와 달리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업무는
1.
원천세 반기 신고 업체들의 원천세 신고와
2.
상반기 근로소득 간이지급명세서의 마감
인데요.
유독 상반기 반기 신고서 검토가 어려운 이유는
24년 귀속 데이터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말정산이라던지, 24년 12월 귀속 분 소득을 25년 1월에 지급하는 경우도 있기에
완벽하게 검토하려면 꽤 많은 창을 띄워 놓고 검토를 진행해야 하거든요.
(작년에 업무를 처리하기 급급했던 저에게는 약간 버거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신고 기간을 개인적으로
복수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나 자신으로부터의 복수이기도 하고
신고 기간에 대한 복수이기도 하네요.
작년에는 여유가 없어서 놓쳤던 실수들,
이번에는 반드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 출근과 함께 1~6월 급여 지급 전체 업체를 확인하고
신고 대상 업체 리스트 중 누락된 업체들은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네요.
이번 신고 기간을 통해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실수를 극복해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마치 시험 준비를 철저히 마친 수험생이 시험 기간을 기다리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반드시 극복하고
그 과정들을 일기로 담아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