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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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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나의 가장 큰 불안은 무엇인가?”
헤일리
오늘 주제를 들었을 때 제 상황을 깨우는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불안이 많은 편이고, 지금도 불안을 느끼고 있어서 이 불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조금 가벼워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천안 아산점은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분들이 들어왔다가 떠나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능력 있는 분들이셨지만 어려움을 겪으셨고, 회사에 만족하지 못해 나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여기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있습니다. 특히 제 능력에 대한 의문이 있고, 제가 가진 특성들이 빨리 변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 그렇습니다. 피드백을 자주 받지만 그때마다 불안이 증폭되기도 해서, 컨디션이 좋을 때는 ‘이건 단지 내 생각일 뿐일 수도 있다’며 스스로를 다스리기도 하지만, 가끔은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미래, 특히 노후에 대한 불안도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라고 생각하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이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불안은 제가 했던 말이나 행동에서 실수가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 때입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런 불안을 느꼈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저 스스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실수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더 큰 불안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다 보면 ‘앞으로는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 사람과는 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불안으로 인해 저를 제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소극적으로 반응했지만, 요즘은 이런 일이 생기면 먼저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런 불안이 저를 억누르는 마음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저를 겸손하게 만들고 섬세하게 행동하게 해주는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안을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엘사
요즘 가장 큰 불안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후회입니다. 사회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았고 지금이 첫 직장이지만,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서 동아리나 엠티를 즐기며 보내는 이야기를 들으면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친구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반면, 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외로움을 느낍니다. 사실 이 길을 강점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제 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 되어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깊은 관계보다는 얕은 관계들을 많이 만들어왔지만, 오히려 진짜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하지 못했던 것 같아 요즘에는 단 한 명이라도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더 큰 행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이미
저의 가장 큰 불안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끊임없이 의심이 들 때입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에서 불안이 시작되며,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파악되지 않으면 더욱 큰 불안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불안이 느껴질 때 막막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의도적으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안을 느끼는 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하며, 업무 시간 동안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기록을 보며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듀크
저는 업무적인 불안과 사적인 불안을 나누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업무적인 불안은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원천팀 업무가 레퍼런스가 없어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과정이었기에 불안감이 매우 컸습니다. 당시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스템이 잘 갖추어졌고, 동료들의 신뢰도 얻고 있어 업무적인 불안은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교육하게 될 분들에게 단순히 지식이 아닌 마음가짐까지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여전히 있습니다. 사적으로는 제가 30년 동안 쌓아온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한 지 2년째라 아직도 이 길이 맞는지 확신이 없고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주변에 비슷한 사례도 없어 공감을 얻기 어려워 혼자서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불안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될 것 같아 그냥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충분히 공감되었고,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클로이
공지방에 주제가 올라온 후 어떤 이야기를 공유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불안은 지속할 수 있는 힘에 대한 고민입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쓰이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고 느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힘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업무나 일 쪽에만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생활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루틴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모든 것에 힘을 다해 임했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을 챙기며 대비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느낍니다.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나
저는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오는 불안이 가장 큽니다. 익숙한 것을 선택하면 안전하지만 정체될까 봐 불안하고, 새로운 것을 선택하면 성장할 수 있지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저는 루틴한 것과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속에 갇히면 저만의 성에 갇힌 사람이 될까 봐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크고, 완전한 선택이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안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정체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도전하면서 그릇을 키우고 싶습니다. 불안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아 잘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리
저는 입사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업무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큽니다.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급급해서 인과관계를 파악할 시간조차 없고, 업무 기한을 지킬 수 있을지, 제가 작성한 보고서가 신뢰를 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만약 거래처가 저로 인해 떠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일이 끝나지 않으면 퇴근 후에도 일을 하게 되어 불안이 계속 이어집니다. 클로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에너지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고, 다른 불안을 느끼기 전에도 일단 업무에 대한 불안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팀원들에게 바로 상황을 공유하고, 스스로 잘하고 있는 점을 인식하면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소통을 통해 풀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스틴 질문을 보고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에게는 꽤 심오한 질문이었던 것 같아 불안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과거에는 인간관계에 대해 불안을 많이 느꼈습니다. 상대방이 저를 안 좋게 생각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고, 어린 시절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을 너무 많이 소모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고, 결국 관계는 내가 얼마나 신뢰를 주고 존중하는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존중받을 만한 행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고, 저를 믿고 따라주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벌써 청년주니어에서 4년 차가 되었다는 점에서 물경력이 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을 통해 말하기 연습과 가치관 변화가 생기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지금도 제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불안함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린과 미팅을 하며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피드백을 솔직히 말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온루 오스틴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특별히 불안한 게 없다고 느꼈지만, 예전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일이 아닌 사람이 더 중요했던 시기에는 앞으로의 일보다 관계에서 더 큰 불안을 느꼈고,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압박과 미움받을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다 맞춰서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감정적인 소비가 많았던 경험을 통해 마음을 편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면 좋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존 저 역시 여기가 첫 직장이고, 처음에는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이 컸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불안을 느꼈고, 다른 사람 눈에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제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남에게 희생하기보다 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의 불안은 업무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위에 계신 분들이 제가 한 일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혼자 고민하기보다 피드백을 받으며 배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앤디나 다른 분들께 자주 묻고 피드백을 받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릴리 처음에는 저의 포지션에 대한 불안이 있었습니다. 기장팀도 아니고, 아웃소싱 실무도 아니며, 내부 행정을 전담하지도 않는 애매한 위치에서 어떤 업무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점점 색깔이 생기고 있고, 그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지면서 불안도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불안감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땐 몸을 움직이며 해소하려고 합니다. 긴 연휴가 있으면 텐션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어 복귀 후 리듬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일상적인 활동으로 불안을 줄이려 합니다. 또한 청년주니어에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핵심 인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고, 어제 생일때 동료들이 써준 롤링페이퍼를 다시 읽으며 내가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다른 지점에서도 생일날 롤링페이퍼를 주고받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덜 불안하게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아멜리아 요즘 느끼는 불안은 주변 사람들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친구나 동료보다 가족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부모님이 번갈아 가며 아프시고, 결혼을 앞둔 지금 남편도 몸이 좋지 않다 보니 더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하루에 한 번은 꼭 전화를 드리며 말투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기에 현재에 집중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불안을 낮추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실천 중입니다. 쉽지 않지만 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동료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앤 처음엔 불안이라는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요즘은 괜찮은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오히려 불안을 불러왔고, 그 안정 이후에 찾아올 불안이 두려웠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저는 제 상태를 모르는 것이 가장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힘든데 내가 모르는 건 아닐까, 잘못하고 있는데 인식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무지에 대한 불안이 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고, 3월 중후반부터 꾸준히 러닝을 하며 운동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해소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고, 감정적으로 짜증이 날 때도 운동으로 다스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현재 불안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 고맙게 느껴지고, 이 모든 것은 운동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네 카톡에서 주제를 보자마자 ‘내가 불안한 게 뭐지’라는 고민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과거에는 불안과 우울증, 수면제 복용 등 힘든 시기를 겪었고, 그런 상황을 이겨내게 해준 건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억지로라도 밖으로 이끌어 활동하게 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모든 약을 끊고 혼자 잘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 어젯밤 남편이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 감정 조절이 안 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대신 육아를 전담하다 보니 지친 것 같고, 저는 이 일을 너무 좋아하고 동료들도 좋아하지만, 가정과 육아의 균형을 어디에 둘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일은 제게 잘 맞고 즐겁지만, 가족을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커리어를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불안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무너지는 걸 보며 저 역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 되었고, 감사히도 그 불안이 저의 고민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제나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불안은 늘 상시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크고, 예전에는 철저한 계획형으로 살았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서른 전에 아이를 낳고 싶어서 빠르게 결혼하고 아이도 빨리 낳았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며 상상과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삶의 걸림돌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이의 삶은 아이의 것, 제 삶은 제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안을 많이 느꼈고, 둘째가 생기며 그 시기가 길어지자 더 불안해졌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며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하자는 마음으로 불안을 다스리고 있고, 불안은 저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셀레나 요즘 가장 큰 불안은 올해 초에 세운 계획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운동이나 건강을 위한 습관 등 대단하지 않은 목표들이지만, 잘 지키지 못해 내가 게을렀던 건 아닌가, 이대로 정체된 상태로 하반기를 맞이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를 맞아 계획을 다시 세우고, 상반기 동안 하지 못했던 것 중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후회하지 않도록 조금씩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요즘 가장 큰 불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리아 저는 슈퍼 N으로서 평소에도 많은 걱정과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출근길에 교통사고 날까 걱정해 안전벨트를 챙기고, 집 공사 후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하는 등 항상 상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지금 가장 큰 불안은 제가 이곳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경력직으로 이직한 이유도 제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서였는데, 지금도 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앞서 나가 있는 멋진 동료들과 비교하며 불안이 커졌지만, 최근에는 내가 결심한 것에 대해 의심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보자는 생각을 하며 다시 다짐하고 있습니다.
디아 전반적으로 큰 불안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을 때 딱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는 취업 자체가 가장 큰 걱정이었고, 세무업에 취업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불안이었는데, 그것이 해결되고 나니 큰 불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불안을 되짚어 보니, 아직 세무업이 처음이다 보니 세무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으로 느껴졌습니다. 대표님들과 소통할 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고 그것을 정정하거나 번복해야 하는 상황이 껄끄럽게 느껴지며, 경험이 적어 업무 속도도 느려 기한을 지키는 데 불안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는 계속해서 걱정되는 불안입니다.
노아 저도 디아와 비슷하게 평소에 크게 불안한 감정이 없는 편이라 질문을 받고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굳이 생각해보자면, 업무 진행률이나 일정을 따라가는 부분에서 조금 벅참을 느꼈고,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각자 스케줄 안에서 신고기한만 맞추면 되었지만, 지금은 매주 업무 보고와 팀 내 공유, 피트 앤 플릿을 통해 진행률이 공개되는 구조에서 기한의 압박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제가 시간 관리와 스케줄 관리를 더 잘해야 하는 숙제라고 느끼고 있으며, 그 외에는 큰 불안은 없습니다.
제인 불안, 두려움, 걱정 등을 포괄적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확실해진 것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나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위협감을 느낄 때 불안과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는 점입니다. 최근 신고 기간에도 이런 무력감을 느꼈고, 결제가 나도 이유를 몰라 불안하고, 나지 않아도 불안했습니다. 이런 감정은 신고가 끝난 후엔 사라지지만, 반복될 수 있는 감정이라 이 불안을 계기로 더 꼼꼼하게 업무를 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나 일에 대한 불안감은 거의 느끼지 않는 편이고, 인생 전반에 있어서도 큰 불안을 가져본 적이 없어 처음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이 계속 악화되면서 체력이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해모학은 체력 소모가 큰 업이고, 팀장님들 중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많은 체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을 보며 저 역시 체력 관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루피 청년들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불안은 내가 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제니에게 자주 상담을 받으며 이런 불안을 해소했지만, 지금은 그런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불안이 커진 것 같습니다. 반면, 지인이 경희님에게서 제가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저에게 가장 큰 불안은 ‘확인받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것입니다.
레오 2주 전 재고 관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하고 AI를 활용해 설계를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10~20%밖에 진전이 없고 이후 과정이 진행되지 않아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개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공부를 병행하고 있으며, 평소 불안을 싫어해 일을 빨리 처리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진도가 나가지 않아 불안을 털어내기 어려웠습니다.
제리 업무 중 가장 불안한 점은 혹시 내가 실수하지 않았을까, 놓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확인할 사람이 없어 스스로 검토해야 할 때가 많아지고, 만약 실수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며 불안이 커집니다. 또한 조용한 업체가 있을 때 ‘왜 조용할까’ 하는 생각도 불안 요인이며, 부모님이 나이가 있으시기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니 원래는 불안감을 자주 느끼는 편이지만, 요즘은 오히려 불안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불안하게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가장 불안했던 부분은 업무 시간에 집중을 잘 못한다는 것이었고, 이를 팀원들과 공유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은 후에는 불안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불안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언제 갑자기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