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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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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클로이 이번 주 청년 주니어 교육 시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디테일이 주는 차이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고, 제 태도와 평소 일할 때 가졌던 습관들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의에서 언급된 삼성물산의 사례처럼 메일을 기록하고 관찰하는 행위는 귀찮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례를 보며 블루홀이 떠올랐고, 제가 정리해둔 케이스를 찾을 때 단골처럼 쓰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슨 제목으로 된 케이스 찾아보면 다 정리돼 있어’ 혹은 ‘어디 있었나, 거기에 적어놨던 것 같은데 아닌가?’와 같은 말들인데, 후자의 경우엔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더 들고 결국 비효율로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처음 접한 케이스를 구체적으로 정리해둔 경우에는 한 달 후에 다시 봐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단지 나를 위한 정리보다는 남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우리 팀 전체의 자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이 주는 차이로 실제 좋은 성과를 냈던 경험도 있었는데, 처음 청년들에 합류했을 때 저희 팀은 온라인 쇼핑몰을 다루는 팀이었습니다. 단순 도소매가 아닌 위탁가공의 경우 제조업이 주 업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거래처를 파악하면서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조업으로 등록돼야 하는데 도소매로 등록된 경우가 많았고, 그런 거래처에 업종 변경을 제안하거나 세액감면 적용을 유리하게 도와드린 경험도 있습니다. 그 결과 대표님에게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았고, 유튜브에 그 이야기도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신뢰를 쌓고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은 단순히 잘 보고 싶다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지금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팀장이 문제다’라는 책에서도 팀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리더가 방향을 설정하면 팀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팀원 챙기기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원이 놓친 디테일을 보완하는 것도 팀장의 역할이라고 느꼈고, 결국 디테일은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과 사업장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태도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제나 클로이와 마찬가지로 저도 디테일이 주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수잔나가 했던 말 중에 ‘생각은 이만큼 많은데 실제로 말로 나오는 건 정말 짧다’는 말이 있었는데, 저도 깊이 공감했고 아마 많은 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디테일은 나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지만, 상대방의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영상을 만드는 입장이다 보니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어떤 디테일이 필요한지를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룹에서는 경력이 쌓일수록 잘못 알고 있는 기초 지식이 쌓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강의 후기를 편집하면서 들었던 내용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었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누적돼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는 그런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많지 않기에, 디테일을 위해선 스스로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탄 법인세 인터뷰에서 마틴이 ‘사람은 검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AI도 틀릴 수 있기에 우리가 직접 검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이 또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왓캠퍼스 강의를 들으시면서도 개정된 내용이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이나 후기를 남겨주시면 저희가 반영해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테일을 챙기다 보면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지만, 우리 그룹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반복을 통해 결국 속도는 빨라지고 이는 연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니 화요일에 봤던 영상에서 ‘양보다 핵심이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았고, 소득세 신고를 하며 더 큰 성취감을 느낀 부분이 흐름을 이해하고 신고서를 작성했을 때였습니다. 저는 3년 차이고 그동안 부가세나 소득세 신고를 할 때마다 항상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기복 없이 신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이나 재작년에는 블루홀에서 퍼센테이지를 보면서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쫓기듯 일했고, 경력이 많은 분들과 비교하면서 불안해지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특히 팀장님이 알려주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빠르게 따라가기만 했고, 수정 지시에 따라 수정을 하면 다른 부분이 바뀌는 걸 고려하지 않아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며 멘탈도 무너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년을 생각하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흐름을 이해하고 작성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 결과 지금은 작년에 어렵게 느꼈던 것들이 훨씬 쉽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빈이 부장님께서 ‘3년 차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셨던 말도 떠올랐고,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입분들이 지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텐데, 저도 그 시기를 겪었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엘사가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더 힘내자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힘듦은 반드시 나중에 돌아오니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헤일리 지니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년들에서는 신입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전 경력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결제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예상치 못한 반려나 지연이 생길 때 멘탈이 무너지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초적인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끊임없이 전화를 받고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끝이 보인다고 느끼는 시점에 와서 돌이켜보니 그간 참 괴로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한 단계 넘어섰다는 느낌도 드는데, 신분으로 작성해 교재를 업로드하고 안내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제 나름대로 메모하고 정리하다 보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결국 저에게 큰 자산이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며, 요즘은 성취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